겨울여행이라 추위에 걱정이 많으실 것 같아요!

한마디로 정리하자면 한국에서 추운날 무장한 옷차림으로 다니면 몽골 겨울도 괜찮습니다.

얼음축제가 진행되는 기간은 몽골 사람들도 이제 강추위는 저물고 봄이 오기 시작하는 3월 직전에 진행된답니다. 실제로 바깥에서 하는 활동은 아주 많지는 않구요! 바깥에서도 자주 움직이기 때문에 움직이면 생각보다 열이 난답니다. 그리고 숙소 내부는 매우 따뜻해서 겨울캠핑의 묘미처럼, 바깥은 너무나 멋진 설경으로 가득차 있지만 내부는 따뜻하고 포근한 그 묘미가 있어, 그걸 느껴보신다면... 추워도 겨울캠핑, 겨울여행을 찾게 되실거라 장담합니다.

사람들이 많이 알고 있는 푸른 초원은 여름에만 볼 수 있어요. 전체적으로는 겨울이 비수기일테지만, 진짜 몽골을 보려면 여름 또는 극겨울에 오라고 한답니다.

개인적인 이야기를 해보자면 저도 겨울을 정말 싫어하는 사람이었답니다. 5월에 태어나서 그런지 저는 여름사람이라며 바다,물만 좋아했는데, 캠핑을 즐기며 지구의 사계절을 즐기다보니 각 계절마다 아름다움이 정말 다르더라고요. 춥다는 이유만으로 포기하거나 움츠러들기엔 겨울도 너무 멋진 계절이었다는걸 뒤늦게 깨달았어요. 저도 아직 찐겨울 몽골을 즐겨보진 못했지만, 꽁꽁 얼어있는 호수위를 걷고 얼음 축제를 즐기며 겨울에만 볼 수 있는 순록, 순록 체험이 무척 기대가 돼요. 그리고 직접 보는 설경은 생각보다 정말 멋지답니다. 깨끗하고 맑고 정말 투명한 느낌.. 말로 설명하기가 힘드네요ㅎㅎ (제 여행은 가을이었지만 가을에도 홉스골에 눈이 많이 와서 직접 봤어요!)

제가 몽골 여행 중에서도 겨울을 추천하는 이유는 그동안 우리가 편하게만 누려왔던 것들을 잠시 못하더라도, 광활한 자연과 국토, 척박한 환경에서도 낙천적인 웃음을 잃지 않는 몽골인들, 또 자연의 순리에 순응하며 자라나는 가축을 보는게 어디서도 쉽게 할 수 없는 경험이기 때문이랍니다. 물론 아프리카 등 다른 나라에서도 가능할 수 있지만 여행 비용과 비행기 시간, 한국인 대상 투어 프로그램은 몽골이라는 나라가 최적이라고 생각해요!